부산 맛집 추천 10곳 – 여행자를 위한 현지인 인증 리스트

부산은 해안 도시로서 풍부한 해산물과 다양한 지역 특색 음식이 공존하는 미식의 도시입니다. 이곳은 남녀노소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맛의 천국이기도 한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지인들도 인정하고 블로그 후기가 좋은 부산 맛집 10곳을 소개해드릴게요. 부산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이 리스트를 꼭 참고해보세요!

1. 초량 이가네 떡볶이 – 부산식 국물 떡볶이의 원조

부산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이가네 떡볶이는 SNS와 방송에서 수차례 소개된 국민 맛집입니다. 이곳의 떡볶이는 단순히 맵고 달기만 한 맛이 아닌, 멸치 육수를 우려낸 국물 떡볶이로, 국물만 따로 먹어도 감칠맛이 뛰어납니다. 튀김은 바삭하고, 어묵은 도톰하면서도 국물 맛이 잘 배어 있어요. 특히 부산만의 '간장 어묵'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죠. 자리가 협소해 줄을 서야 할 수도 있지만 회전율이 빠르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진 않습니다.

2. 남천동 개금밀면 – 밀면의 진수

부산의 여름 대표 음식인 밀면은 물냉면과 비슷하지만, 그 맛은 전혀 다릅니다. 밀가루 면발에 감자전분을 더해 쫄깃함을 극대화한 면발, 살짝 단맛이 도는 육수, 그리고 고명이 어우러져 정말 시원한 한 끼가 됩니다. 남천동 개금밀면은 특히 육수가 진하고, 고기 육수와 닭육수를 혼합해 깊은 풍미를 자랑합니다. 물밀면과 비빔밀면 모두 인기가 높고, 만두나 수육과 곁들이면 궁합이 좋습니다.

3. 해운대 암소갈비집 – 고급 갈비의 진수

1964년부터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해운대 노포로, '한우 갈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입니다. 갈비는 숯불에 정성껏 구워내며, 고기의 질, 육즙, 풍미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합니다. 불향과 갈비 특유의 달짝지근한 양념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행복이 퍼지는 느낌이에요. 가족 단위, 접대, 기념일 식사에도 적합한 분위기로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고 청결합니다.

4. 자갈치시장 원조횟집 – 싱싱한 활어의 천국

자갈치시장 2층 식당가에 위치한 원조횟집은 부산 바다를 눈앞에 두고 신선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시장 1층에서 바로 구매한 생선을 식당으로 가져가면 손질해서 식사로 제공해주는 시스템도 매력적이죠. 기본으로 제공되는 미역국, 쌈채소, 해산물 반찬 등도 넉넉하고 푸짐합니다. 회는 물론 멍게, 해삼, 전복 등 해산물 모둠도 별미입니다.

5. 광안리 할매국밥 –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의 위로

광안리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이곳은 단골이 많은 진짜 국밥집입니다. 돼지 특유의 누린내 없이 깔끔하고 깊은 국물 맛이 특징이며, 고기 양도 넉넉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함께 제공되는 김치, 깍두기, 부추무침도 수준급이라, 국밥과의 조합이 뛰어나요. 든든한 한 끼를 원하신다면 이곳만 한 데가 없습니다.

6. 보수동 충무김밥 – 정겨운 골목에서 즐기는 옛맛

책방골목 근처에 위치한 이곳은 간단하지만 독특한 충무김밥의 매력을 잘 살린 집입니다. 흰 쌀밥만으로 만든 김밥은 기본에 충실하고, 곁들여 나오는 오징어무침은 매콤달콤하면서도 식감이 쫄깃해 입맛을 자극합니다. 깍두기도 아삭하고 간이 적절해 함께 먹기 좋으며, 골목의 레트로 감성이 더해져 분위기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7. 동래 할매파전 – 부산식 해물파전의 끝판왕

백종원의 3대천왕에도 소개된 부산 동래의 명물!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파전 맛집으로, 파전 하나에 해물, 부추, 고추, 달걀이 가득 들어가 식감과 향이 일품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절묘한 조화가 매력이며, 막걸리와 함께하면 진정한 파전의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이곳은 재료가 워낙 실해서 술 없이도 한 끼 식사로 손색없습니다.

8. 쌍둥이돼지국밥 – 돼지국밥계의 전설

서면과 수영구에 본점을 둔 이곳은 전국적으로 체인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원조 국밥집입니다. 국물이 진하면서도 텁텁하지 않고, 고기의 잡내 없이 깔끔한 맛이 일품이에요. 고기 양이 많고 밥도 넉넉히 제공되어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지는 곳입니다. 현지인들뿐만 아니라 외지 관광객들도 줄 서는 맛집입니다.

9. 서면 교자만두 – 부산식 얇은피 교자

서면 먹자골목에서 빠질 수 없는 간식! 피가 매우 얇고 속이 꽉 찬 이 만두는 입에 넣는 순간 터지는 육즙이 매력적입니다. 특히 김치만두는 매콤하고 개운한 맛이 있어 느끼함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포장 손님도 많고, 바로 쪄낸 만두를 먹고 싶다면 약간 기다려야 할 수 있어요.

10. 송정 해녀의 집 – 바다 향 가득한 식사

송정해수욕장 끝자락에 위치한 이곳은 진짜 해녀분들이 운영하는 바다 밥상 전문점입니다. 성게비빔밥은 진한 바다향이 느껴지고, 해물뚝배기는 탱글한 조개와 오징어, 새우가 가득 들어 있어 해산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조미료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바다의 짠맛이 특징이며, 담백한 음식을 선호하는 분들께 특히 추천드려요.

결론 – 부산은 음식으로 여행을 완성하는 도시
부산은 그 자체로 매력적인 관광지이지만, 맛집 탐방을 함께 한다면 그 즐거움은 두 배가 됩니다. 이 포스팅에서 소개한 10곳은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찐맛집'이니, 일정을 짤 때 미리 맛집을 중심으로 루트를 구성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